본문 바로가기

역질/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4장 「버넘의 숲」 1

제4장 「버넘의 숲」 1


연구소 근처까지 다다른 알렛 일행은, 거기 세 대의 MS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이아란 타입……」

알렛에 의한 바이아란의 해설.

고출력을 자랑하고, 주로 대기권내에서 사용되는 MS지만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수된 기체겠지.

「저런 것까지 준비했다니……」

적에게 선수를 빼앗겼음을 분하게 여기는 메이메트를, 연배의 부하가 부드럽게 달랬다.

더욱이 거기 있던 것은 바이아란 한 대만이 아니다.

방금 그 건담 타입과 마찬가지로 개수형 제간 두 대를 동반했다.

그들이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음은 틀림없겠지.

「MS 세 대인가…… 자쿠 III를 놓고 온 건 실패였나.」

「아닙니다, 만약 여기 MS로 왔었다면 놈들에게 접근을 간파당해서 잠복하고 있었을 테니까.」

「그건…… 그렇다만.」

「지금은 상대에 이쪽의 존재를 눈 알아챈 기미는 없습니다. 이쪽이 먼저 간다면, 싸워볼 수단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메이메트는 그렇게 말하며 대담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이걸로 분명해졌네요.」

「아아, 우선 틀림없이 놈들의 노림수도 사이코 프레임──혹은 그 연구 자료의 입수겠지.」

「놈들, 대체 뭣하는 놈들이지.」

「그건 이쪽이 묻고 싶습니다──」

건담 타입에 더해 바이알란까지 소유했다.

게다가 복수의 제간 타입.

민간 고물상 치고는 전력이 과하도록 충실하다.

하지만 뒤집어본다면 이것이 놈들의 최대전력, 혹은 거기 가까운 숫자라는 것도 추측할 수 있다.

소수정예로 액시즈까지 도달해서 비밀리에 침입한다면, 이 정도의 숫자가 한계다.

이 이상이라면 군대 레벨의 규모가 되어 버리고, 지금의 지구권에 그런 세력이 존재할 리가 없다는 것은 메이메트도 잘 이해하고 있다.

「알렛 씨, 이 통로를 지나가지 않고 연구소로 들어가는 루트는 이외에 없습니까?」

「없진 않지만, 엄청 멀리 돌아가야 해요.」

메이메트의 질문에 알렛은 가볍게 어깨를 떨궈서 응했다.

「저긴 기밀연구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반입되는 기재도 되도록 사람한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게 많았거든요.」

「……그렇습니까.」

메이메트는 무웃, 미간을 좁히고 생각에 빠졌다.

그렇다면, 역시 여기를 강행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세 대의 MS를 상대로 백병전을 도전하는 것이다.

이미 실패는 할 수 없다, 무언가 기교한 방법은──

「통로를 지나면, 하는 이야기지만요.」

「……무슨 뜻입니까?」

한 순간 무슨 말을 한 건지 이해를 못하고, 메이메트는 얼굴을 들었다.

장난스럽게 웃는 알렛과 눈이 마주친다.

「저 연구소에선, 우주용 기동병기를 몇 개씩이나 개발했으니까요.」

「……과연.」

잠시간 생각한 끝에 메이메트는 납득할 수 있었다.

『연구소』라는 이름 때문에 무의식중에 외계와 격절된 실험실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 실험은 MS나 MA를 개발하는 공장으로서의 측면을 가진 군사시설이다.

그것들 기동병기의 운용 시험을 위해서 우주로 송출할 해치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바깥에서 들어가면 돼요.」

「바깥──즉, 액시즈의 표면을 걷는다는 뜻입니까.」

액시즈의 표면에 어느 정도 몸을 감추고 이동할 만한 여유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한 가지 가능성으로 작전 전의 검토의제에 나오기는 하였으나, 시간이 없었기에 충분히 검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적이 소수정예라고 한다면──

바깥 쪽이 그나마 안전할 것이다.

결의하고, 메이메트는 등 뒤의 부하들 쪽을 돌아보았다.

「부대를 둘로 나눈다. 민간인 두 명을 포함한 여섯 명이 액시즈 표면으로 우회하여 연구소를 목적한다. 두 명은 여기 남아서 적의 동향을 감시, 무언가 움직임이 있으면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만에 하나의 상황이 있었을 경우, 전투기록을 가지고 철수할 것.」

「라져.」

부하들의 대답은 짧다.

「그럼 알렛 씨, 여기에서 액시즈 외벽으로 나가는 가장 가까운 출구는?」

「안내할게요.」

등 뒤에서 단튼의 큰 한숨이 들렸으나, 알렛과 메이메트는 일부러 무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