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질/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4장 「버넘의 숲」 2 부하들과 헤어진 메이메트는 단튼, 알렛과 함께 액시즈 외부로 통하는 루트를 나아갔다.이윽고 골목을 돌자, 무기질적인 게이트가 가는 길을 가로막았다.표면에 적힌 식별번호로 파악컨대, 아무래도 이 앞이 목적한 구획인 모양이다.「조금 기다려줘요.」작은 손을 펼쳐서 단튼과 메이메트를 제지하고, 알렛은 옆에 설치된 조그마한 콘솔로 갔다.「다행이다, 여기도 아직 전기계통은 살아 있어.」잠시 콘솔을 조작한 알렛이 경쾌하게 키를 누르자, 게이트는 둔한 소리를 일으키며 천천히 열렸다.「가자.」익숙한 모양새로 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알렛과 단튼 뒤를 다라, 메이메트가 그 너머로 나아간다.그 순간, 주위의 풍견이 일변했다.방금까지는 통로의 각소에 통행방향이나 목적지를 가리키는 표식이 빈번하게 설치되어 있었다.그게, 이 구획에선..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4장 「버넘의 숲」 1 제4장 「버넘의 숲」 1 연구소 근처까지 다다른 알렛 일행은, 거기 세 대의 MS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바이아란 타입……」알렛에 의한 바이아란의 해설.고출력을 자랑하고, 주로 대기권내에서 사용되는 MS지만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수된 기체겠지.「저런 것까지 준비했다니……」적에게 선수를 빼앗겼음을 분하게 여기는 메이메트를, 연배의 부하가 부드럽게 달랬다.더욱이 거기 있던 것은 바이아란 한 대만이 아니다.방금 그 건담 타입과 마찬가지로 개수형 제간 두 대를 동반했다.그들이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음은 틀림없겠지.「MS 세 대인가…… 자쿠 III를 놓고 온 건 실패였나.」「아닙니다, 만약 여기 MS로 왔었다면 놈들에게 접근을 간파당해서 잠복하고 있었을 테니까.」「그건…… 그렇다만.」「지금..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3장 「붉은 환영을 쫓아서」 2 때는 조금 전으로 거슬러──지구, 연방정부 수상 관저.그 앞을 소리도 없이 달려가는 한 대의 리무진이 있었다.스모크에 뒤덮인 창 깊숙히 엄숙한 표정을 한 초로의 남자 모습.느릿한 슬로프를 빠져나가, 이윽고 푸르른 가로수가 늘어선 메인 스트리트로 나간다.리무진의 주행 모드가 크루징으로 이행하자, 남자는 쿨러 박스에서 막 꺼내든 미네랄 워터를 마셨다.「…………」남자가 한숨을 돌리는 것을 지켜본 후, 옆에 앉아 있던 비서인 듯한 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어쨌습니까? 엔게이스트 님.」로나 가 장남, 엔게이스트 로나가 짧게 답했다.「결정이다.」「그럼──」「우선 아버지게 보고한다. 그 후엔 마이처와 아버지가 잘 해주겠지.」「알겠습니다──」창 바깥을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엔게이스트는 시트 깊숙히 몸을 묻고,..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3장 「붉은 환영을 쫓아서」 1 제3장 「붉은 환영을 쫓아서」 1 「이 아이하고는 여기서 작별이네. 유감이지만……」자쿠 III 커스텀의 콕핏에서 그 시스템 디스크를 뽀븡며, 알렛은 아쉽다는듯 중얼거렸다.「하는 수 없잖아. 이렇게 큰 놈을 데려갈 수 있겠냐.」콕핏 해치에 등을 맡긴 단튼이 조용히 대답했다.「……그렇네.」잠시간 콘솔을 조작하던 알렛이었으나, 이윽고 후욱, 숨을 내쉬고, 얼굴을 들었다.「OS의 초기화가 끝났네. 이걸로 이제, 이 아이가 다시 일어설 일은 없어.」「……아아.」조용히 선 붉은 거체를 올려다보며, 단튼도 감개깊다는 듯 중얼거렸다.이대로 액시즈가 지구권에서 멀어져 가면, 이제 이 기체를 만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게 될 것이다.무한의 정숙 속에서 그저 한결같이 우주의 어둠을 표류하기만 계속하게 되겠지.「──난데없이..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2장 「추억~리이어에서~」 사이드 5──. 속히 리이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주역은 1년전쟁은 사이드 6로서 극히 초기에 중립선언을 했고, 전화를 피해간 희소한 사이드였다.그후, 콜로니 재생 계획에 따라 넘버링이 변경되어, 새로이 사이드 5라고 불리게 된 이후도 커다란 전란에 휘말린 일은 거의 없다.그 리이어에 소속된 콜로니군 중 하나, 리보 콜로니가 있었다.20세기의 유럽을 연상케 하는 목가적인 거리에는 연방ㆍ지온 쌍방에 있어 정재계의 중요인물이나 그 관계자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콜로니 전체의 생활수준은 높다.생활이 풍요롭다는 뜻은, 다양한 장사가 성립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여기 단튼 클리닝 상회도 그런 콜로니의 풍요로움에 은혜를 입은 가게 중 하나였다. 막 빨은 시트 중 마지막 한 장을 빨랫대에 걸은 후, 알렛 하이레그는 크..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1장 「붉은 혜성의 잔조」 2 알레트 일행은 골목길에 몸을 숨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MS들의 모습을 살폈다.놓치고 만 메이메트의 부하들도 몇 명인가 합류할 수 있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 자도 많다.다행히 주위에 농밀하게 잔류한 미노프스키 입자 덕에 열 센서 등으로 어디 있는지 감지될 우려는 없다.닥치는 대로 주위에 총기를 소사하면 그대로 끝이지만, 이 좁은 주거 에리어 안에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할 턱은 없다.「설마 건담 타입까지 나오시다니……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주변을 살피던 메이메트의 등에 물었다.「놈들의 목적도, 댁들하고 똑같은 건가?」「그럴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들의 정체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만.」「칫……」「…………」지긋지긋하다는 듯 어깨를 떨구는 단튼 옆에서 알렛은 말없이 생각하고 있었다.저 기체, .. 더보기
[소설번역]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z 제1장 「붉은 혜성의 잔조」 1 「어이, 알렛. 차례다.」난데없이 거칠게 어깨를 두들겨져, 알렛 아르마지는 멍하니 눈을 떴다.「T 마이너스 180.」「목표와의 상대속도 +30.」「외부 패시브 센서계에 반응없음.」귓가의 스피커에서 어지러이 교차하는 오퍼레이터의 목소리.아무래도 모르는 새에 잠들어 버렸나 보다.등의 시트에서 전해지는 희미한 진동이 잠에 빠지기 전하고는 희미하게 달라져 있음을 깨달았다.배가 감속에 들어간 것을 깨달은 그녀는, 옆에 앉은 덩치 큰 남자 쪽을 돌아보았다.「도착했어?」「아아, 네가 푹 자는 동안에.」넌절머리 난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남자에게, 한 순간 언짢은 표정을 짓는 알렛.단턴 하이레그는 항상 이렇다. 좀 더 상냥하게 깨워도 되잖아──무심코 그런 불평을 입 밖으로 낼 뻔했으나, 곧장 정면에 선 또 한 명의 동행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