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코토부키야
[유즈나우그 개조기] 바제랄드 시난쥬, 줄여서 바제란쥬 완성.
유즈나우그
2017. 3. 14. 09:42
항상 실존과 명칭에 대한 철학에 빠져 있는 유즈나우그입니다…하지만 시난쥬 바제랄드는 기껏해야 "시난랄드"로밖에 줄여지지 않으니 위의 고찰은 싹 무시하고 바제/랄드 + 시나/ㄴ쥬로 "바제란쥬". 이의는 접수하지 않아요.
→ 현재 방송중인 철혈이 너무나도 놀라운 지경이라서 도색은커녕 구입조차 하고 있지 않던 유즈나우그…그래서 돈 굳었었거늘. 시무룩.
잠시 돌이켜 보는 오리지널.
저 기스는 건프라 만들던 버릇으로 사포를 콱 잡고 북북 문지른 이하생략. OTL.
++ 저 부스터, 원본대로 등짝에 달아줄지 아니면 모티브대로 허리즈음에 달아줄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유즈나우그인데,
원본대로 등에 달아주자니 머리카락의 가동을 방해하는 데에다 무게중심이 이상하게 쏠려서 뒤로 넘어지는 문제도 그대로 이어받을 것이 뻔한 바, 결국 무게중심을 가능한 한 아래로 낮추어 허리까지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RG 시난쥬처럼 스탠드 없이는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을 막아보려 하였샤외나 저으언혀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오호 통재라.
그래서 스탠드에 걸수 있도록 하는 위와 같은 개조가 실시되는 등, 처음 목표로 했던 디자인에서 여러번 변경이 가해졌어요.
빨갛게 칠한 다음 도로 벗겨진 자국은 그 흔적.
ㅇ 리어 스커트 쪽은 어떻게든 달아줄 수 없을까 하였으나 가동을 포기하고 본드로 붙여도 다른 부분의 가동을 방해하는지고 뒤편으로 퇴출하였습니다.
한편 프런트 스커트는 가운데서 고정해주는 게 없다 보니 모 여신님의 가슴끈처럼 자유롭게…그런다고 고정을 위해 앞에 달아주면 분리가 쉽지 않아지고, 결정적으로 아가씨인데 고간이 심히 강조되는지고…OTL 팔로 적당히 누르는 게 한계입니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부스터가 처량하지 않은가…
ㅇ 시난쥬의 동체를 떼어와서 열심히 갈기를 반나절(…), 퍼티 + 프라판으로 평평하게 만들기를 마르는 시간 포함 한나절 등등의 고된 여정 끝에 부스터는 탈착식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있으되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사내 마음을 설레도록 하는 것이니, 그 영역 어찌 절대라 하지 않을쏘냐.
RG 시난쥬 특유의 빤짝빤짝 레-드에는 그야말로 반해버릴 것 같은 매력이…
…그나저나 얼레, 사이트 어듸메 갔지…언제부터인가 안 보이는데(……).
…후우, 길었군요 그래.
첫 휴가 나온 떡봇냥에게 자극받아서 번쩍! → 구매 + 조립해버린 바제랄드를 뚝딱뚝딱 영차영차 이래저래, 구상하고 해체하고 갈고닦고 가져다붙이고 안 맞아서 아동바동 등등, 길고 즐거운 시간이었긔…
일단이만 유즈나우그. 요새 집에 와선 이것만 너무 해대서 다른 한 게 아무것도 없는지고 차분히 독서를 하고 싶은데, 좀 과도하게 마셔버린 도료의 휘발성 냄새가 이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나머지 한 대 더 마개조해야겠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유즈나우그였습니다.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