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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나우그 헛소리

[유즈나우그 헛소리] 주말 순삭



눈 내린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그노무 귀차니즘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넣어놓지 않은 유즈나우그는 손이 꽁꽁 얼도록 눈을 털아야만 했습니다…



그런 유즈나우그의 주말은 얼어버린 외갓집 수도 수리 작업 + 십수 년은 치운 바 없는 듯한 창고 정리.


이하 그 흔적.




이거슨…05년 당시 최고 비싸고 좋은 물건이었다는군요. 구체적으로는 190기가 40만 원. 아아 세월이여 무상하여라.




대단히 맘에 드는 발굴품이긴 한데 대체 누가 어디 쓰던 물건이었을까… + 이거랑 아무래도 삼사십여 년 전 그랜파가 사용했을 법한 낚싯대는 유즈나우그가 접수. 차에 넣어놓고 로망의 낚시 캠핑이다!



겨울이니까, 빙어 낚시…캠프?

……사망 플래그인 것 같군요. 일단 보류하는 걸로.


말고는 그랜마 취향은 아닌 것 같고, 이모들 중 누군가가 입었을 법한 꽃무늬 니트 카디건.

터진 데만 잘 묶어 봤는데, 잘잘 생각해보니 바늘 실 잡아본 건 중학교 기술가정 실습 이래인 것 같다…



그리고 다 치워진 창고는……치웠어도 도무지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태인지고 생략하지요…



이제 와서 건브3를 밤새도록 달린 끝에 클리어.
아우가 2330시에 들어와서 라면을 끓여먹고 샤워하고 잘 자라고 한 게 0030이었는데 다 깨고 시계를 보니 0530이었……

++ 철펀즈 뺨치도록 괴악한 물건이라길래 겁먹고 있었는데, 철펀즈 따위와 비교하는 건 크나큰 실례DA!

이건…그래, 희대의, 갓-급으로 영문을 알 수 없는 괴작…!






다시 맨 앞으로 루프 + 얼어버린 손을 눅이기 위해 아침부터 카레로 달립니다…유즈나우그가 대통령이 되거든 그 날로 전국민은 주 1회의 카레가 의무가 될 거예요. 물론 카레대는 국가지급.



이상 월면국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는 카레당 후보 유즈나우그였습니다. 그대가 월면국 카레당 지지자라면 부디 깨끗한 한 표 부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