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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질/기타

[유즈나우그 리뷰] 동인 드라마 CD(?) 「田舎のバス停で雨宿り(시골의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기)」

「비, 그칠 것 같질 않네요…」

CV. 藍沢夏癒(아이자와 나츄)
제작사. はーべすと(하베스트)

이 정도는 안 잘릴……까요……?

네이버에 이글루스에 이어 여기까지 쫓겨온 유즈나우그지만 그딴 거 신경썼으면 처음부터 쫓겨나지도 않았다!

여차저차, 암흑세계의 마이너 리그(……)에도 대단한 실력파 성우가 있다는 유레카, 이 바닥에도 큰 관심이 생긴 유즈나우그.

고로 그 아이자와 나츄 씨가 찍은 것 중에서 일러스트, 타이틀, 간략한 줄거리 등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하나를 골라다 사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거.


→ 4 트랙, 총 38분 정도.



그럼 찬찬히 설명 들어갈까요.

첫번째 트랙……주인공 군(?)은 어느 외진 시골에 지방의 민담이나 전승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거하게 쏟아집니다.

서둘러 근처의 버스 정류장을 향해 달렸지만 이미 흠뻑 젖었고, 다음 버스는 아직 하아아아-안참 남았는데,
정류장엔 선객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흠뻑 젖은, 원피스의 아가씨.

그 아가씨에게서 듣는, 맑은 날에 갑자기 비가 오는 "여우 시집 가는 날"과 행상한테 반한, 사람으로 변하는 새끼 여우 이야기.



…이하 2번 3번 트랙 동안 이런♡ 저런♥ 좋은 걸 하는 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ㅇ 성우 아가씨의 연기는 지난 번 실비보다 훨씬 가볍고(?) 높은 느낌 + 이야기해주는 동네의 전설까지 포함해서……뭐랄까, 요즘은 한물 간 신비 + 전파계 미소녀풍.


그런데 제작사에서 한 홍보는 대충 "순진무구한 아가씨를 더럽히는~" 계통의 배덕감이지만, 타마(이 아가씨)가 꽤나 적극적 + 좀 많이 자극적인 어휘의 플레이(……)가 나오다 보니 그런 느낌은 별로 없고, 거꾸로 에로에로한 누나 타입에 더 가깝달까…허나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아니한가.


라스트!의 효과음만 너무 튀는 뱅크라서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이 제작사, 세심한 건지 아니면 그냥 바보인 건지 파일을 mp3로 한 다발, 고음질로 들으란 건지 wav로 한 다발, 거기서 그치지 않고 효과음 없는 mp3파일 한 다발에 효과음 없는 wav 한 다발, 합이 네 다발에 총 용량 2GB 초과라는 정신나간 구성.

원하는 대로 라 들으라는 배려…
아니, 역시 그냥 바보인 듯합니다(……).




기타 작품의 포인트는 작중 내내 뒤로 흐르는 빗소리.
소나기가 쏟아지는 시골 국도의 분위기가 아주 잘 살아나다 못 해 흙냄새가 올라오는 듯한 수준인데, 유즈나우그는 원래 시골놈(…)이다 보니 임장감 100%.




그래서 이쯤에서 감상 총정리 → 뭐니 이거 완전 갓

다소 성우빨이 심하게 들어간 감도 있지만, 시골이라는 분위기도 잘 살아났고 + 동양 여기저기에 산재한 흔한 전설 모티프로 몰입감도 높고, 완전 뜨거운 여름날의 시골에 난데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그 임장감.
음, 이걸 갓-이라 하지 않고 무어라 하겠느뇨.







일단이만 유즈나우그. 이걸 듣고프시옵거든 제목을 복사해서 검색 → DMM 같은 데어 구매하도록 하세요…다만 유의할 점은 진짜로 2GB다 보니 받는 것만도 상당한 고생이라는 점.










덧). 장마는커녕 여름이 오기도 전에 사서 이제 슬슬 춥다 못해 보일러가 필요한 이 날씨에 리뷰하는 유즈나우그는 게으름뱅이☆


덧2). 그리고 이거슨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