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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질/기타

[번역] 마스터즈 가이드 6 성잔 스토리 고대문명의 융성과 파멸~엔딩

성진의 숲에 전해져 내려오는 창성기

아득한 옛날 하늘의 운행을 관장하는 신이 있었다.
신은 권속인 용을 사자로 삼아
파괴와 재생으로 하늘의 유지를 사명으로 하고 있었으나
그 파괴의 힘은 행사될 때마다 커져
어느새엔가 쌍방의 파워 밸런스는 크게 무너져 버린다.
한 번 날뛰면 지켜야 할 하늘마저 무너뜨릴 만큼
강대해져 버린 파괴의 힘.
신은 스스로의 손으로 하늘의 운행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창조의 힘으로 몇 겹으로 굳게 지각의 감옥을 만들어내었고
파괴의 힘을 그 중심에 가두어넣었다.
갈 곳을 잃은 파괴의 힘은 타오르며 지핵으로 변모하였고
그 에너지는 대지를 통해 창조의 힘과 녹아들어
지표로 흘러나온 에너지는
생과 사를 되풀이하는 작은 존재가 되어
생명을 대지에 탄생시킨다.
신은 자신의 마지막 잔재를 하나의 "열쇠"로 바꾸어
대지에 싹튼 생명에게 맡기고 소멸하였다.
그리고 몇 성상(星霜)의 세월 속에서 파괴의 힘이 지표로 현현하는 일은 있었으나.
그때마다 작은 생명들은 용과 함께 이것을 억눌러왔다.
어느새엔가 "열쇠"는 검으로, 파괴의 힘은 "거대한 어둠"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별의 용자"의 영웅담으로 구전되었다.

"별빛의 용자 치켜든 검에 빛을 모아 거대한 어둠을 물리치리라"

 

 

 

 

"리스"가 꾸민 작전

단독으로 유적에 잠입하여 자신 곁으로 다다른 "리스"를 보고 안도하는 "이브". 그곳에서 "이브"는 "기계기사"의 진실을 알기 위해 "리스"에게 묻는다.

"어쩌면 우리는 "기계기사"하고는 싸워선 안 되는 걸지도 몰라". 그렇게 말한 "이브"를 찬찬히 돌아보는 "리스". 그곳에는 처음 만났을 때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버리고 불길하기 짝이 없도록 변모한 "이브"의 웃음이 비추어져 있었다.

 

"리스"는 "이브"의 몸과 의식을 모조리 빼앗아 "이브리스"로 다시태어난다. "리스"가 어느 샌가 모습을 감추었다는 것을 깨닫기는 하였으나 싸우는 도중이었기에 그에 대해 대처할 여유가 없었다.

 

 

 

"이브리스"의 힘과 "지팡이의 힘"의 계승자.

 

"기계기사"가 최대전력이라 보고 있던 "닝기르수"와 그것을 웃도는 기세로 성장하는 "아우람"의 분투는 계속된다. 그리고 그때 유적 내부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성잔"이 기동했을 때 이상의 강대한 힘의 분류. 다음 순간, 그녀는 난데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외양은 "이브" 그 자체. 허나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사악한 기운으로 가득한 힘이, 그것은 "이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요염한 미소을 띠고는 스스로는 "리스"이며 이 육체는 자신의 것이라고 고했다. 더욱이 "이브리스"는 파동을 뿜어내어 "아우람" 일행이 가지고 있던 "성잔"의 힘을 강제로 해제하였고 그 목숨마저 빼앗으려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사이를 "기계기사"가 가로막는 것이었다.

 

 

 

 

 

"성창"의 힘으로 상처입고 쓰러진 "아우람"에게 끝장을 내려고 검을 주워든 "이브리스"였으나, 그때 꼬마용 "임두크"가 날아든다.

"임두크"는 동료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신의 권속으로서 가진 힘의 편린을 발휘, 얼마 되지 않는 시간뿐이었으나 표출되어 있던 "리스"의 정신을 억누른다.

그에 의해 심층에 억눌려 있던 "이브"의 정신이 드디어 눈을 떴다.

쓰러지는 "아우람", 그리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검을 보고 상황을 개달은 그녀는 결단한다.

"이브"는 손에 든 검 끝을 스스로에게 향하고, 자신을 꿰뚫었다……

 

성유물에 울리는 잔규

 

생물의 강함인 유대나 마음의 힘은 간단히 약점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브"의 육체에 깃든 한 그녀와 깊은 유대를 가진 "아우람" 일행이 그 몸에 날을 댈 수 있을 턱이 없다…

그렇게 교만해하던 "이브리스"였으나 "아우람"의 성장, "잭나이츠"의 결단, "닝기르수"의 분투, 그리고 "임두크"의 각성─조금씩 쌓인 조그마한 버그가 일으킨 치명적 이레귤러에 의해 그 야망은 타파되었다. 허나 그것은 "아우람" 일행 성잔의 전사에게 있어서도 악몽과도 같은 결말이었다.

 

 

 

 

 

 

고대문명의 융성과 파멸

지상의 생명이 번영하여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시대.

"아우람" 일행이 태어난 시대보다 아득한 고대, 창성기로부터 수억의 연월이 흘러 인류는 번영의 극치를 이룩했다.

그 힘은 생명의 이치조차 해명할 정도였으나 자원의 착취에 의해 별을 지키는 드래곤은 멸망하였고 그 사명은 이미 신화 속에만 남아있었다.

그런 시대에 "열쇠"가 발굴되었다. 신화의 유물을 찾아내어 처음엔 들끓던 인류였으나 "열쇠"의 발굴은 "별의 용자"와 "거대한 어둠"이 벌이는 전쟁의 조짐이 아닌가 의구심을 안고, "열쇠"의 해석을 개시하였다.

 

과학자 "리스"는 정보공학의 권위자로서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해석 팀에 참가한 그녀의 활약으로 해석은 눈부신 약진을 이루었으나 그녀가 세운 가설과, 그 몹시도 죄악이 가득한 야망을 눈치챈 자는 없었다. ━"신의 힘을 이 손에".

"리스"의 비밀스러운 가설이란 영웅담 뒤편의 모습이다.

그것은 "거대한 어둠"이 출현하는 것에 대한 진상. "열쇠"는 창조와 파괴의 힘을 컨트롤하여 발현시킬 수가 있다.

그에 따라 "거대한 어둠"을 격퇴하였다는 것이 "별의 용자"에 대한 영웅담에 공통되는 이야기소였다.

허나 그 반대도 있을 것이다. 그래, "거대한 어둠"의 출현 또한 "열쇠"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이름대로 별의 감옥을 굳게 닫을 뿐만이 아니라 개방하는 데에도 사용되어 왔다. 영웅담은 신의 사명을 지닌 자들과 파괴의 힘을 부활시키고자 한 자들이 "열쇠"를 둘러싸고 싸워온 역사인 것이다.

 

 

 

멸망을 가져온 궁극의 "기계기사"

국가연합직속 조직 "팔라디온"으로 이름을 바꾼 "열쇠" 해석 팀. 거기서는 곧 찾아올 별의 위협에 대한 대책이라 칭하며 기계병사개발계획 "기계기사계획"이 제창되고 있었다. 몇 년 후 드디어 동력 코어에 "열쇠"를 넣은 결전병기 "명성의 잭나이츠"가 탄생하였다. 허나 그 기동실험중에 사건이 일어난다. "열쇠"에 의해 별의 에너지 흐름은 단숨에 역류, 지핵으로 흘러들어간 에너지는 대지를 가르고 파괴의 힘이 흘러나와 지표는 초토화되었다.

모든 것은 조종자인 "리스"의 계획. 허나 "거대한 어둠"의 부활이 목전으로 다가온 그때 "팔라디온"이 수행기로 사용하기 위해 건조한 일곱 대의 "기계기사(*잭나이츠)"가 나타나 "명성의 잭나이츠"를 파괴하였고, "거대한 어둠"을 지핵으로 봉인하는 것에도 성공한다.

 

허나 신의 힘인 "거대한 어둠"의 권능 중 일부는 "열쇠"처럼 제각각 힘을 상징하는 형태의 유물이 되어 지표에 남았다. 재앙의 주모자인 "리스"는 사체가 되어 발견되었으나, 이미 붕괴한 대지에 인류가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열쇠"의 힘을 컨트롤할 수 있는 "별의 용자"가 이 시대에 나타나지 않은 원인은 대지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팔라디온"은 그 힘의 회복과 생명의 육성, 그에 반하는 문명의 억제를 최우선 커맨드로 삼아서 남겨진 "기계기사"들에게 프로그램한다.

이리하여 "기계기사"에게는 뇌파 링크를 행한 "팔라디온"의 인격 데이터와 대지 재생의 사명이 남겨진다.

미래로 희망을 맡긴 "팔라디온"이었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였다.

죽었을 터인 "리스" 또한 육체를 버리고 의지의 권능을 가진 "성배"에 자신의 혼을 옮겼던 것을 말이다.

 

 

 

 



그 비극으로부터 얼마간 세월이 흘렀다. ?????? "닝기루스"는 상처입은 "아우람"의 의식을 빼앗고는 "이브"의 육체와 검을 가지고 떠나갔다. 심신 모두 상처입은 "아우람"이었으나 "닝기루스"의 동향에서 위험함을 느끼고 흉행을 저지하기 위해 별에 남겨져 있을 생명을 찾아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깃든 "기계기사"의 능력으로 기능을 회복한 "크롤러"를 발견, 교신에 성공한다.

그 기록으로부터 몇몇 부족을 찾아내어, 각 부족에 전해지는 전승과 문헌을 짜 맞추는 것으로 세계의 비밀을 풀어가던 아우람"은 별에 잠든 힘의 존재야말로 "리스"의, 그리고 지금은 "닝기루스"의 목적임을 깨닫는다.

그에 대항하기 위해 각 부족의 수장들에게 협력을 구하여 부족연합을 결성, 문헌 속에 있던 구 문명의 전사들을 뒤따라 "팔라디온"이라고 이름붙인 연합군은 "성유물 - 성관"을 재기동하여 진군을 개시한다.

 

 

 

 

"팔라디온"에 맞서 기다리고 있던 "오르페골"

하늘 높이 우뚝 선 "바벨"의 위용에 전율하면서도 별의 위협이 될 사악한 기운을 느낀 "아우람"은 탑으로 다가간다. 허나 그 앞을 무수한 기계병기 "오르페골"이 가로막았다.

모두 "이브"의 그릇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았으나 "닝기르수"의 거듭된 시행착오의 결과, 군세라 부를 만한 숫자에 이르러 있었다. 그 중에서도 최대전력인 "오케스트리온" 앞에 고전을 강요당하는 "팔라디온". 그리고 그 격투 속에서 "아우람"은 "바벨" 내부에서 자신과 똑같은 "열쇠"의 힘이 발현하는 것을 느낀다.

 

 

 

 

 

 

광휘를 발하며 자신을 전개해가는 "바벨". "닝기르수"의 진정한 목적은 "바벨"을 하늘 끝에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천공에서 "성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핵을 파괴하는 것.

그리고 땅 속에 잠든 "성관"을 깨워 그 싱과 사를 관장하는 권능으로 "이브"의 혼을 부활, 더욱이 지핵에 봉인되어 있는 "거대한 어둠"의 힘을 개방하여 "이브"를 새로운 "창성신"으로 재탄시키는 것이었다. "아우람"은 그 기동을 담당하는 기계인형을 향해 걸음을 서둘렀으나 "닝기르수"와 "오르페골"들의 귀기 서린 맹공에 의해 가로막힌다.

그리고 결국 "성장"은 떨어져 내려왔고, 대지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충격과 함께 대지를 꿰뚫은 "성장". 그 충격은 대지를 찢고 "팔라디온"전사들은 그 여파에 휘말린다.

허나 소중한 동료를 지키기 위해 "임두크"는 다시금 그 힘을 발현, 자신의 생명을 쏟아부어 거대한 결계를 형성한다. 충격이 가신 뒤, 그곳에 남겨진 것은 "팔라디온"과 힘을 다한 "임두크". 그리고 기동한 "성관"의 모습이었다.

생과 사의 권능을 가지는 "성관"은 바로 아래서 목숨을 잃은 "임두크"의 죽음을 빨아들여 "안드레이크"로 재탄, 더욱이 그 힘의 여파는 갈라진 지핵 속에서 에너지가 되어 돌기 시작했고 모든 "성유물"에 미친 끝에 용의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이브"의 몸을 안고 기계인형 곁으로 가는 "닝기르수". 기계인형으로 이식된 "열쇠"의 힘을 사용하면 용조차 컨트롤할 수 있으리라.

드디어 모든 힘을 통합하여 생과 사의 힘을 가지고 "이브"의 혼을 부활시킨다.

허나 그때, 기계인형이 보인 미소는 그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이브"의 혼이 불려운 순간, 여전히 동화되어 있던 "리스"는 기계인형의 주도권을 탈취하여 자신에게 이식되어 있던 "열쇠"의 힘으로 "이브"의 혼을 소멸시킨다.

 

대지에서 멀어져 기계문명의 시대에 태어난 인간들 중에서는 이미 신의 부활에 필요한 "열쇠"의 계승자는 준비할 수 없다. 그 "명성"조차 그릇으로선느 부족하다고 판단한 리스는 기계문명까지 모조리 지표를 일소.

대지에 뿌리내린 생명이 다시금 번영하도록 인류가 바라는 것조차 그녀의 획책이었다. 기나긴 시간을 넘어 드디어 "성유물"의 기동마저 가능한 계승자가 나타난 것에 의해 다시금 그녀의 계획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 번은 가증스럽기 짝이없는 드래곤과 계승자들에 의해 저지당했으나 그 힘을 향한 집념은 상궤를 벗어나 있었다. "이브"의 잔해와 다섯 "수호룡"을 흡수하여 그 기능을 깃들인 "이드리스"는 드디어 신을 수중에 넣이 위한 힘을 얻은 것이다.

 

 

"이드리스"의 두려운 힘과 한 줄기 희망

 

"이드리스"는 지핵에 봉인되어 있던 신의 힘을 불러일으켜 동화하기 위한 중구신경계 "기괴신(데우스) 엑스크롤러"를 만들어낸다.

신의 힘에 자신을 끼워넣는 것으로 완전한 신으로서 군림하기를 획책한 것이었다.

죽음의 힘에 삼켜진 "멜로다크"에게 방해받아 이미 막을 자는 누구 한 명 없다고 생각한 그때, 성진의 숲에서 "유스티아"가 날아와 힘을 해방한다.

"이드리스"로부터 벗겨낸 "이브"의 육체와 융합하여 "성잔의 신자 이브"로 재탄한 것이었다.

 

 

 

 

 

 

 

마음이 깃든 "그릇"

 

"이드리스"는 "유스티아"에 깃든 "이브"에 의해 "열쇠"를 포함한 모든 힘의 컨트롤을 장악당했다. 융합할 때 "이브"의 혼은 소거되었을 터...... 그러나 그때 "리스"에 의해 소거된 것은 기계인형의 혼이었다. 그릇으로 만들어진 기계인형이었으나 감응력을 이식받은 영향인지 어느새엔가 그 몸에 의식이 싹터 있던 것이다.

"갈라테아"란 언젠가 "이브"가 될 운명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스스로에게 몰래 붙인, 결코 이름 댈 일 없는 이름.

그것은 구 문명의 데이터를 검색했을 때 본 바 있는, 사랑받아 인간이 된 여성의 이름이었다.

"리스"와 "이브"가 융합할 때 "갈라테아"는 스스로 대신해 소멸하였고, "이브"의 혼은 "성배"에 전송되어 "수호룡 유스티아"로 다시태어난 것이다.

 

 

땅 속에서 현현한 "신의 힘의 그릇"

 

"열쇠"의 힘을 잃은 "이드리스"는 신체에 깃든 거대한 힘을 억제할 수 없게 되어 폭주, 급속히 붕괴하여간다. 더욱이 소생한 "이브"는 "아우람"과 합류하여 함께 "멜로다크" 속에서 "임두크"의 혼을 불러온다.

"임두크"는 생의 힘을 증폭하여 "아르마두크"로 진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그것을 끼버할 새도 없이 지핵에서 힘을 얻은 "엑스크롤러"에 의해 파괴된 대지 아래에서 신의 힘의 그릇, "데미우르기어"가 현현해버린 것이었다.

 

 

성신기 데미우르기어

 

파괴의 힘인 "거대한 어둠"의 체현자 "데미우르기어"의 출현에 앞서 "아우람"은 대항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과거 "창궁의 잭나이츠"에 의해 시도되어 반쯤 끝나버린 "열쇠"의 계승. 더욱이 "아우람"에게 "성유물"의 힘을 전부 집약시커 "거대한 어둠"을 타도하는 것이었다.

 

 

 

"갈라테아"의 유지에 응해 생겨난 "기신의 창"

 

힘의 통합을 시도한 "아우람"이었으나 그것을 감지한 "이드리스"가 마지막 맹공을 가한다.

그러나 그것을 막아낸 것은 "닝기르수"였다. "갈라테아"의 유지에 응한 그는 "바벨"과 "오르페골"의 잔해에서 "새벽별의 기계신(*시오르페골) 딩기르수"를 연성했다.

 

 

 

 

 

 

창성기에 적혀 있는 "별의 용자"의 탄생

 

"아우람"이 이끄는 "팔라디온"의 맹공, 생각지도 못한 "이브"의 부활과 "닝기르수"의 역습…… 모든 꿍꿍이를 타파당한 "이드리스"의 몸은 결국 "딩기르수"의 공격에 의해 스러진다.

하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집념 깊게도 신의 자리를 바라는 그 존재는 이미 이성을 잃고 광란한 상태로 "엑스크롤러"와 동기중이었던 "데미우르기어"에 억지로 스스로의 혼을 밀어넣는다.

"열쇠"를 빼앗긴 그 몸으로는 지나치리만치 강대한 힘을 억제 및 지배해내지 못하고, "이드리스"의 사악한 의지에 감응한 "데미우르기어"는 폭주, 신의 힘을 깃들여서 별을 만들어 낼 수도, 별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그 존재는 흘러나오는 힘의 여파만으로 별의 파괴를 가속시켜간다.

파괴의 권화로 변한 "데미우르기어"에 의해 이미 지핵으로 신을 봉인하는 것은 불가능한 레벨에 도달했고, 별의 멸망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때 "열쇠"의 계승에 성공하여 "성유물"의 힘을 통합한 "아우람"이 드디어 유구한 저편으로부터 전해지는 전설의 존재, "별의 용자" "쌍궁의 기사(잭나이츠 팔라디온) 아스트람"으로 각성한 것이었다.

 

 

 

 


"신의 힘의 그릇"과의 융합

 

"데미우르기어" 중구로 돌입한 "아스트람"은 그곳에 남겨져 있던 "리스"의 의식에서 남겨진 잔재와 해후하여 창성신의 진실을 알게 된다.

"성신기"란 온갖 신의 원형이며 그곳에 채워진 의지에 호응하여 신의 소업을 이루어낼 수 있는 그릇─신화(의 프로그램. 한때 그것을 채웠던 의지는 그 힘을 가지고 하늘의 운행을 맡고 있었으나 억제할 수 없게 되어버린 파괴의 힘을 그릇째로 별에 봉인하는 것으로 소멸하였다. 그리고 또 그 힘에 의해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이대로 폭주를 계속했다간 이 별만이 아니라 하늘(우주)조차 파괴해버릴 것이리라. "아스트람"은 진정 "열쇠"의 각성자가 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열쇠"의 힘을 완전히 해방. 신의 파괴가 아니라 그릇과의 도화를 시험한다. 이곳에 "상성신 avida"가 탄생한 것이다.

 

 

 

 

 

 

이리하여 태어난 새로운 신 "아비다"는 지금까지의 격렬한 싸움 끝에 얻은 인지를 초월한 신의 힘으로 과거 인간이었던 무렵을 보낸 본래의 세계와 "닝기르수"나 "이브", 함께 싸운 "팔라디온"일행, 그리고 이 "성전"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이를 되찾기를 바란다.

그것은 신인 존재로서는 지독히도 인간적이며 독선적인 소행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별의 파괴보다도 더욱 비난해야 할 소업일지도 모르며……

그럼에도 그것을 선택한 신은 붕괴한 별을 그릇으로 삼아 그 별에 태어난 생명의 재생 프로그램을 기동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빛 속으로 감싸였다──.

 

그날, 눈부신 빛과 함께

의식은 끊겼고,

눈을 뜨자 그곳에는

평온한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별들의 빛에

부드럽게 비추어진 세계에서

여행길을 떠나기 시작한다.

 

 

 

손에 든 검이 때때로

깜빡이듯 발하는

희미한 빛.

 

그 인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자는 없다.

 

 

 

 

그럼에도 소녀는

그 깜빡임에 희망을 맡기고,

그가 남긴 세계를 계속하여 걸어나간다.

 

 

 

 

성건사 리이브

역사에 이름을 새긴 "성전"이 종결되고 "쌍성신"이 되어 모습을 감춘 "아우람"은 "열쇠"를 한 자루의 검으로 남겼다.

"신의 힘을 둘러싼 싸움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돼……". "이브"는 그 검을 가지고 소중한 사람이 재생시킨 이 별을 돌아다니는 여행길에 떠난다.

 

성유물 성건

 

"상성신"의 재생 프로그램의 영향에 의해 별의 명운을 좌우하는 "열쇠"는 "성유물"의 힘까지 얻은 한 자루의 검이 되었다.

"성건"이라 이름붙은 그 검의 소유자인 "이브"는 비극의 재래를 막기 위해 검을 봉인할 땅을 찾아다닌다.

 

 

 

 

 

새벽별의 기사 기르수

 

한때 도리를 벗어났던 "닝기르수"는 별을 지키는 "기사"로 재탄하였다. "아우람"의 간절한 소원의 체현자로서 "이브"를 음지에서 지켜보며 지탱할 것을 맹세한다. 그 곁에는 그에에 다가서는 요정 "갈라테아"의 모습이 있었다.

 

성유물이 인도하는 너머

 

"쌍성신"의 힘에 의해 "거대한 어둠"의 파괴의 흔적은 거짓말처럼 수복되었다. 하늘에는 수없는 별이 반작이고 주변에 생명이 숨결쉬는 것이 들려온다. 그리고 "성건"을 맡은 "이브"는 결의를 가슴에 안고 걸음을 재촉한다.

"성유물이 인도하는 너머"로……

 



출처: https://ujnawg.tistory.com/527 [여기는 월면마왕성 유즈나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