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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유즈나우그 개봉기] 드디어 온 큐포슈 프암걸 고우라이쨩


집에 와 보니 설거지는 며칠 분이 쌓여 있고 빨랫거리는 너절너절 밥솥은 비었지 기타등등 이하생략인 와중에 꽤 큼직한 소포가 두 덩어리.


이거슨…!



박스 아트 따위 없다 제품을 보여주마



그렇습니다 작년 9월경에 주문한 큐포슈 고우라이쨩이 아닌가! +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추가한, 지금쯤 후반기 교육소에서 저녁을 먹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있 떡봇냥의 큐포슈 고우라이쨩 하나 더.



노멀한 뒷면. 구매의욕을 치솟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은근슬쩍 기간틱 암즈까지 홍보하는 솜씨는 범상치 아니하도다.




양 옆면.

…본디 비행기로 가변할 것도 아니면서 날개형의 바인더를 단 놈들은 싫어하는 유즈나우그인데, 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강하게 연상되는 저것은… + 이날까지 저렴한 건프라(1/144)에 치중해온 유즈나우그라서 코토부키야의 살인적인 시리즈는 그다지 갖추지 못했는데, 꽤 멋있어 보이지 아니한가…



ㅇㅇㅇ 어디 그럼 개봉해 볼까요.




구성은 간단한데, 본체 + 자석으로 고정하는 바이저, 기본으로 달린 것 외에 주먹쥔 두 손, 방아쇠 당기는 두 손, 물건 쥐는 두 손 + 자석 받침대에 고정용 틀 몇 개 ++ 다리 뒤쪽에 붙일 수 있는 무한궤도 두 개 +++ 장갑포 한 정, 탈착 가능한 흉갑(?) 한 개에 백 팩(?) 하나 ++++ 표정이 다른 얼굴도 하나.

……이렇게 적고 보니 상당히 충실한 것 같지만, 요약 - 별 건 없.





…그리고 8초, 조립이랄 것도 없는 조립.


유즈나우그 안에서 모든 비교의 대상은 일단 자쿠입니다. 오늘의 자쿠는 가장 노멀한 장비의 RG 자쿠(2015년 조립)이 나서줄 모양.

흉갑 + 백팩 + 바이져 + 무한궤도만 달아서 세워놨을 뿐입니다.
큐포슈 안쨩의 전족한 것처럼 작달막한 발과는 달리, 그럭저럭 면적이 있어서 접지력은 훌륭한 편 + 무한궤도(※루비로 랜드 스피어)까지 전개하면 아예 RG 건담보다 잘 서는 것 같습니다.


후면.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고우라이쨩은 줄무늬
판치라 아닌 판모로
아 유즈나우그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판"보단 "치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고로 스커트가 너무 짧아 시무룩…

어차피 백팩으로 가려질 등인데 받침…인지 사이버네틱스 단자인지 모를 게 있는 건 꽤 신경쓴 디테일 + 여기 저기 홀은 딱 표준 사이즈라서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머리는 고정성이 약한지 마미루(…)를 자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다고 너무 쎄게 밀어끼우는 건 파손의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건 프라모델 좀 조립해봤다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사실.


진짜 스커트 위에 붙은, 건덕들이라면 미니 스커트라고 부를 만한 부분(…)은 딱히 탈착되지 않는 듯합니다 ++ 목은 볼관절 2단 가동, 동체는 흉부-복부로 나누어졌고, 팔도 어깨-상완-하완-손, 다리는 고관절-무릎-발목 세 군데. 페티쉬는 등-어깨-절대영역입니다. 아뇨, 헛소리였어요.


큐포슈가 아니라 프라모델의 정석 코너인 무릎 앉아 자세. 가동성은 좋지만 허벅지 바깥쪽의 저거 + 체형상의 문제로 자세를 딱 잡을 수는 없지만, 상술한 압도적 접지력 + 마그넷 보드와 발바닥의 힘으로 저 상태 그대로 설 수는 있습니다.

이…무슨…



방에 굴러다니던 자쿠 머신 건. 아무래도 HG 리바이브 삼연성 자쿠의 자쿠 머신 건 같습니다 + 쥐는 거야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되지만 (체구대비) 지나치게 긴 개머리판(…) + SD 팔 때문에 견착이 안 됩니다. 유감.


그마마 최선의 사격 포-즈.



++ 백 스커트의 홀에는 같이 굴러다니던 히트 호크까지 완비!

…버나지 군이 온다면 「연방의 MS(코토부키야의 큐포슈)에 지온의 무기(반다이의 건프라)가 핏한다니…」라고 하겠지요. 대답이야 물론 「현장의 사정이란 거지. 덕분에 지금 살았잖아?」


큐포슈 안쨩과 함께.
안쨩이 더 커보이는 착시가 일어나고 있으나 그것은 모자 때문이고, 비슷한 사이즈.

++ 안쨩에게 신겨줄 양말이나 우화 게타 고양이발 외의 로퍼 같이 평범한 신발이 있는 세트 없나요 정말…


…그런데 잠깐.


으음…?

스커트 탈착이 불가능 + 다리의 과한 굴곡 때문에 잘 입혀지진 않지만, 어쨌건 입혀지긴 합니다 + 타사의 무장은 잘만 맞는데 정작 자사의 아이템은 이하생략 이게 대체 어찌된 영문이오 코 양반!
귀쪽의 HMD(?)는 빼버렸습니다 ++ 머리 좌측에만 자석이 있는 안쨩과는 달리 바이져를 머리에 걸기 위해 한복판에 자석이 달린지고 리본은 저기밖에…



……다시 각설, 금발에 분홍색.
이 컬러링은…?


본디 아래 있는 RG 어스트레이 것을 들려주고 싶었지만 손잡이가 너무 굵고 아름다웠습니다 + HGUC 전국 어스트레이의 것 역시 마찬가지.
고로 하는 수 없이 발바리 6형태에 들어있던 쓰기 어려운 것 갓사벨로.

그래, 역시 이건…


…비슷하다고 느낀 건 유즈나우그뿐일까요 + 유즈나우그는 다이쇼 로망의 저 료마 님 패션은 아주 좋아하지만, 신선조한테 료마 님 패션이라니…? ++ 얼른 큐포슈용 하카마 + 부츠 세트도 내달라고요 징징.



기왕 내친 김에 용자검법 제1초식 구도로 아돌.




유카타로 무릎앉아 자세면 슬쩍 드러나는 저 허벅지가 바로…!





………과했군요. 여기까지만. 계속.






이 날을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기간틱암즈입니다! 인-…








……하고 싶지만, 광고의 그거하고는 달리 잘 앉혀지지도 않고, 모양새도 잘 안 나는지고 앉히다가 중간에 포기→도로 자쿠 군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유감!












그래서 이야기 - 할인해서 7만 얼마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것 아닌가.

동체나 완부, 다리의 장갑 해제 같은 건 애시당초 바라지도 않은지고 유감스러운 점이라면 HMD의 후두부 부분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 정도고, 무시무시한 인기를 자랑하는 언니(?), 프암걸 고우라이 앞에서 부끄러울 것은 없다고 생각하여요.


…코토부키야의 이것저것이 더 있었다면 재밌었을지도 모르지만, 유즈나우그는 그간 반다이의 충실한 개였다 보니까 벌로 줄 게 없었습니다 + 조만간 코토부키야의 빌더즈 파츠(?) 같은 것을 면밀히 조사해봐야겠군요…


…일단이만 유즈나우그였습니다. 설날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자금이 간당간당하는 게, 재택 알바라도 알아봐야 하나…일 모집해요 일. 하는 차에 드라마 CD 자막 넣어줄 기술자 혹은 같이 게임만들기 할 사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