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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서는 즐거운 것] 오늘의 리뷰 「인스턴트 메시아」


허나 그 즐거운 행위도 경우와 처지가 겹치면 고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찌저찌 경우와 처지가 겹쳐서 이걸 읽어야만 했던 유즈나우그는 돈이 바닥에서 샘솟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내용없음 캐릭터묘사 불일치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화 중2병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최악의 종이더미였다…나무야 미안해.



연애물이나 청춘물 라이트노벨을 주로 읽는 유즈나우그한테 「마왕군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를 맹세하고, 마왕 동생의 펫으로 들어간다」는 노영문, 전혀 안 웃긴 개그, 스팽킹 페티시가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엉덩이 묘사와 체벌,
어휘나 문법에는 어려운 바가 없으나, “──등의 의미 없는 문장부호의 남발, 일본인이 쓴 일본어문일 텐데 띄어쓰기가 들어있지를 않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마지않아서 너희를 전부 파괴해주겠다식의 독백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나머지 상황의 전개나 묘사에 방해가 될 지경이며,“순백에 고고하고 잿빛이며 (이하생략)” 등등 형용어를 마구 가져다 붙이는 묘사가 원 패턴 등등,

이딴 게 어떻게 세상에 나온겨.

……웹소설 출신 판타지는 일단 거르고 봐야 한다는 유즈나우그의 신념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당.

이거 거의 90~2000년대 우리나라 양판소 미만의 레벨.

일본의 10년 전은 우리나라의 10년 후란 말도 다 옛말인가 봅니다.




일단이만 유즈나우그. 종이에게 부끄럼없는 책만 나오는 세상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