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모리하시 빙고

[유즈나우그 제멋대로 리뷰] 「이 사랑과, 그 미래. -3년째, 그리고-」 드디어 完結! 대망의 6권!

결국 3권을 넘어서고 만, 깔끔&단아의 갓-표지.

어딘지 귀여우면서도 중성적인 미라이가 정말 최고…지만 앞으론 볼 수 없다니 벌써부터 슬프구나 슬프구나.




오늘은 우선 총정리부터 -



승☆리의 연상녀




ㅇ 이전 작품들도 설정이나 전개는 충격적이되 결말은 아무런 변철도 없는 해피엔딩이고는 했는데, 슬프게도 그 노선을 착실히 따르고 말았습니다…

유즈나우그가 기대한 결말은 단편집 「쵸콜레이트 가십」의 「솔직한 너에게」같은, "쓸쓸하게 작별하고 다시는 만나지 못했지만 상큼하게"를 기대했거늘…








일단 내용 정리.


청산한 그 동안의 여자들(?).



1권에서 미나미 군 뺨치도록 둔했던 그놈은 이제 없었습니다…지난 권에서 결국 요정 타이틀을 떼고 히로미 씨와 연인이 된 마츠나가 군은, 알바하다가 "작은 접촉"만으로 히로미 씨의 기분을 파악하고서 「오늘은 자고 가도 될까요?」 등의 무시무시한 멘트를 날리는 기겁스러운 놈으로 진화(……).

그리고 자기 전에 뭘 하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 역시 기숙사는 무단외박이 꿀맛이지!



…여기까지만 정리해도 "남장녀를 좋아하지만 그걸 양해해준 다른 여자하고 사귀고 있었다
→그 여자친구 생일에 다른 여자하고 만나다가(?) 헤어졌다
→이번엔 아버지 옛날 애인이었던 10살 연상녀를 후리는 중.


이미
라이트노벨 주인공의 약력이 아닙니다. 비견할 바가 있다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과거작 「Room No.」 시리즈일까 + 예고대로 졸업하고는 아예 쿠스노키에서 얹혀 살 생각을 하는 이 기둥놈은 좀 많이 비범하지 않은가…


하지만 마츠나가 군, 정말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음을 거듭 떠올리는 등, 진심이라는 것 하나만큼은 정말로 멋있었달까…

마츠나가 군의 조용조용하다가 히로미 씨의 하이!텐션에 같이 헛소리(…)를 지껄이는 건 4권부터의 주요 개그 패턴.





기타 사건들은 대체로 여태까지의 총정리.

지난 권에서 멱살까지 붙들렸던 타케다 군하고는 꽤 친한 선후배가 되었습니다 + 서로 투닥투닥하는 게 딱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과 파트너 구도(…).
 
어쩌다가 연상녀 집에서 외박하고 다닌다는 걸 들키기도 하고, 그게 또 소문이 나서 곤란에 빠지기도 하고, 거꾸로 본쨩한테 좋아한다는 걸 말해버리기도 하는 등등의 사건도 있고, 요컨대 잉여 커플 정리.



미요시 양하고는 조리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데, 서로 어색하긴 해도 다시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게 된 정도. + 각각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미요시 양은 비중이 증발해 버립니다…

…한때 상당히 유력한 히로인 후보의 최후. 오호통재라.

이번 권에서 본쨩과 미요시 양의 의의는 "불편하게 헤어진 전여친" "자기를 동경했던 후배" 정도로, 빙고 선생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파이스였을 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었거늘. 토호호.




기타, 도쿄에서 귀향한 닛타라는 나이도 많고 멋있는 데에다 어엿한 어른인 아재가 히로미 씨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는 등의 장면으로 또 시노노메에서처럼 NTR 느낌을 풍겨보기도 하지만, 히로미 씨는 질투할 만큼 자기를 좋아해주는 마츠나가 군에게 완전 푹 빠진 상태 + 닛타 씨는 10살 연하인 여대생하고 사귀는 중이었는데, 다름 아닌 야마시로 카나메 양(…………).


이 와중에 곧 계란 한 판이면서 JD(여대생)하고 사귄다고 완전 빵 터진 히로미 씨와, 그런 히로미 씨도 DK(남고생, ……)하고 사귀고 있지 않냐며 속으로 딴지를 넣는 마츠나가 군은 천생연분


미라이는 떠나면서 카나메 양에게도 문자를 보냈었답니다 → 그걸로 어찌저찌 카나메 양에 대한 (악)감정도 다 털어내는 데에 성공.




가족 쪽에 있어선…초반에 외박이 결국 들켜서 정학당했었는데, 그때도 별 말 않고, 끝부분에서도 "헤어지면 쫓겨나야 하잖아"(……)라면서 만 엔짜리 다발을 건네주고는, "부모니까, 언제라도 힘들면 의지해"라고 말해주는 어머님에, 결국 다 이해해주는 누나들,

그리고 1~2권에선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쓰레기"라고 매도했다가 조금씩 공감과 재평가를 한 끝에 6권에선 "행실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멋있는 아버지"까지 온 파파까지, 이놈은 행복한 자식이다…






결국 졸업.



깨가 쏟아지는(……) 각종 부부개그를 뒤로 하고, 거기서 살 거라도 인사는 하고 가라는, 한때 막 사는 거 아닌가 의심도 되었던 아버지의 초대로 도쿄 긴자의, 파파 추억의 초고급 프랑스 식당에 가게 되는데…







재회.

둘 다 1권보다 앳되졌다던가 하는 건 지적 금지







지난 권의 그 결혼식 때 마츠나가 파파의 번호를 받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마츠나가 파파한테 소개받아서 일하는 중이었다고.


그런데 니코(둘째누나)하고 동거 상태.


…시리즈 최고 충격이었다 + 3권에서 만났을 때 누나 쪽에서 반해 있었 → 학교 자퇴하고 얹혀 살까 해서 찾아갔고, 자기 몸에 대한 것도 말했다는데…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거 아무래도 상관없다」라고 말해버렸다는 이야기.


여태까지 내내 파파만큼이나 막 사는 누나라는 서술이 이어졌는데, 호쾌하기도 하셔라… + 그런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준 누님한테 완전히 함락당한 미라이.

성전환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요리 공부를 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하다 보니 +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준 동거녀의 존재로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졸업 기념으로 둘째누나까지 셋이서 술파티를 벌인 후
프랑스는 동성결혼이 된다는 말을 깔고서 가족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하고서, 악수하고 헤어지고, 히로시마에 있는 히로미 씨에게 전화를 거는 걸로 대망의 완결을 맞이한 빙고쨩 선생님 최장수 시리즈, 「이 사랑과, 그 미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귀여운 일러로 작품에 색을 더해주신 나르닥 선생님 + 끝까지 안 쓰려고 했는데 담당과 편집장의 긴자 스시(…)에 넘어가서 결국 쓰고 말았다는 빙고쨩 선생님의 후기(※또 다시 이제 라이트노벨은 다시는 안 쓰겠다고 적긴 했지만…)까지 해서, 멋진 3년간이었다…

+ 그러고 보니 3년 동안 딱 3년의 이야기. 의도한 바였을까요…?

전부 다 너무 좋게좋게만 끝나서 아쉽달까 허무하달까…결국 잊혀지고 만 작품의 여러여러 요소들은…또 훗날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는가.





감상을 다시 한 번 요약 정리 - 어디 유즈나우그를 부양해줄 연상녀 없나요 빼애액 + 세상은 역시 얼굴인가

++ 빙고 선생님, 그래서 차기작은 카도카와에서인가요?






…일단이만, 유즈나우그였어요…아아, 뭘까, 이 아쉽지근한 여운…단편집이라도 내달라구요 징징.





덧). 보건 선생님 마나세(曲直瀬)는 설마 코이미라 마나세 군의 그 트라우마 스위치 누님이신가(……)
이쪽은 연재작 딱 하나 읽겠다고 잡지를 사는 것도 어쩐지 바보같은지고 단행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

덧2). 마조 나이토 군하고 BL취향 안경수수녀 후루타 씨가 사귀게 되었다던가, 나이토 군 같은 마조 속성이 있었으면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답답해서 죽었을 거라는 마츠나가 군의 감상 등등의 별 것 아니지만 소소하게 중요한 요소도 더 있지만, 그건 직접 읽을 때의 즐거움을 위해 아무 말 않는 걸로.

덧3). 결국 미디어믹스느느으으으으으은
드라마 CD 내달라고 징지이이이이이이잉

덧4). 1권부터 주인공들 이상으로 진주인공 같았던 미나미&시노노메 부부는 지난 권에서 절정을 찍고 떠나버렸습니다. 다소 유감.